엊그제 sbs 힐링캠프에서 철학박사 강신주 선생이 나왔더랬다.
이미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라는 라디오 프로를 통해 알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항상 김어준 총수가 소개 할때 '무려' 철학박사 라고 너스레를 떨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색다른 상담소의 고정 상담자 중에서는 가장 덜 흥미로운 편이었다.
이런 강신주 박사가 벙커원 등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더니 결국 공중파 예능에 이름을 내세웠다니..
색다른 상담소가 벌써 2011년에 했던 프로그램임을 떠올려 보면
벌써 3년이 되간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되게 오래전이네 이제..
보통 상담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한 원론적 이야기를 해줄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도 많이 좋아졌는지 좋은 상담내용이 많아진것 같다.
색다른 상담소 이후에 황상민 교수의 벙커원에서 했던 팟캐스트도 빠지지 않고 들었었느데
상담의 묘미는 사실 어떤 해결책을 주느냐 보다.
내담자의 질문을 바로잡아주는데에 있다.
상담자의 대부분은 상담을 의뢰할때 부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못 바라보거나
자신이 해결해야할 진짜 문제를 인지 하지 못한채 고민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았다.
상담은 이사람이 제시한 몇가지 배경설명으로 부터 이사람이 처한 고민의 상황을
다시 정리하고 질문을 바로잡아 주는것이 시작이면서 내용의 절반이 이상이 된다.
언제나 올바른 질문이 올바른 대답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이다.
셜록홈즈 처럼 내담자의 이야기로 부터 스토리를 재구성할때가 상담의 가장 재미있는 순간이다.
어서 황상민의 대국민 상담소 시즌2도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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