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5.11 상식의 배반
  2. 2014.04.10 서민의 기생충열전
  3. 2014.01.27 가짜 논리 - 세상의 헛소리를 간파하는 77가지 방법

읽을 책 리스트에 올리고 나서 꽤 오랜시간이 지나고 나서 읽은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을 편식해서 더이상 기대치가 낮은 탓도 있었지만 막상 보니 흥미로운 전개를 보인 책이다.


읽기 시작한 이후로  중반쯤 읽다가 세월호 사건이 나서 한동안 책을 손에서 놨더랬다.

그렇게 재미나고 새로운 주제를 다뤘다기 보다는 철학적이라고 느껴질만큼 

사회과학에 대한 저자의 다양한 관점을 쫀쫀하게 이야기 한 책이 었다. 


상식이란 말은 꽤나 강력해서 

'상식적으로' 라고 시작하는 말들은 대부분 거부할수 없는 진리라는 전제로 깔리는 경우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상식의 이면을 살짝 들여다 보면 

상식은 상식이라기 보다 '사견으로는'의 점잔은 버젼이되기 싶고 

딱히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난 왠지 이게 맞다고 우길때 쓰이기도 하고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그런 사건을 보면서도 

다양한 생각이 존재하는구나 느끼는 점도 많았고 안타까운 점도 많았더랬다. 


이책을 보던 때에 어떤 블로그의 게시물을 보고서 그동안 나쁜 신문과 좋은 신문을 어떻게 구별할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답을 구했기에 부가적으로 그 게시물의 만화를 함께 올린다. 

어떤 신문을 보면 내 상식이 무너지고 새로운 사회적인 문제를 되돌아 보고 이를 통해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된다면 그건 좋은 신문이지만

어떤 신문을 보면 내 상식이 공고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사회적인 문제가 개인의 잘못으로 단순하게 치환되는등 (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을 신화적인 인물로 신격화 하고 우상화한다거나 ) 생각의 폭이 좁아지면 그건 나쁜 신문이다. 


이것은 사실 신문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가 더 큰데 

어떤 신문을 보면서 그 신문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생각하거나 그 신문이 틀릴수 있고 관점의 하나라는 생각 없이 신문의 내용을 맹신하는 사람에게는 무슨 신문이든 나쁜 신문이된다.


출처 : http://blog.daum.net/smileru/8888445


Posted by 엔지니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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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공중파 예능에도 자주 눈에 띄는 유명인이 됐지만

서민 교수는 딴지일보에서 마태우스라는 필명으로 

기생충에 관한 재치있는 글을 연재한 재밌는 양반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기생충 자체가 꽤나 실생활에서 생소한 단어가 되었지만 

뭔가 불쾌한 이런 소재를 갖고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건 대단한 재주이다. 


글의 호흡도 간결하고 이야기가 재미나서 꽤 금방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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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지니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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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그냥 그래서 책이 덜팔릴것 같은 책이 있다.

지난번에 읽었던 [행복의 조건]도 그런 책이었는데 책이 담고 있는 주옥같은 연구 결과에 비해

표지가 너무 통속적인 - 하버드대학생들의 인생 성공비법을 알려줄것 같은 - 실제로는 전~혀 그런게 행복과는 무관하다고 말하는 책임에도 -  내용이어서 오히려 덜 인기를 끌었을것 같은 책이었다.

저자인 줄리언 바지니가 쓴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duck that won the lottery 라는 다소 이상한 제목인데

이책의 에피소드중 하나의 제목이다.

당연히 이 제목을 그대로 쓸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그래도 가짜 논리는 독자를 유인하기에

고리타분한 제목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반드시 논리적으로 엄격하게 말하지 않으며 , 어떻게 보면 논리적인 말과 감정적인 말이 엉켜있는 상황에서

말하는 사람의 진의가 논리인지 감정인지 파악하는게 더 중요할때가 많다. ( 대부분의 경우는 감정의 문제이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논리적 말하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

다양한 사례를 비논리적 말하기의 전형을 제시하면서 간결하게 논한다.

원래 블로그에 올린 글을 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호흡도 짧고 보기가 편하다.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엄격한 논리로만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논리의 헛점을 집요하게 파헤쳐서 피곤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저자가 일관적으로 말하고 있는 요지는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논할때 헛소리 하지말고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자는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가짜 논리가 썩은 정치인들의 입에서 연일 나오는 요즘같은 시기에,

 이로인해 쌓이는 사회적 비용이나 대중의 피로감이 어마 어마하다.

이런 책이 중고등학교 정규 과목으로 논술/토론 교육자료로 쓰여져서  널리 읽히고

아무리 저열한 정치인이라도  '말같지 않은 소리'는  차마 수준이 낮아보여 하지 못하는 명랑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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