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문제만 해결했었다면 4일차의 숙소가 되었을 소렌토입니다. 

갑자기 생각난 부분인데 

폼페이역 아래에는 짐을 맡길수 있는 곳이 바로 역 아래 지하에 있습니다. 

유료 화장실 옆에있는데 소렌토 지나가는 길에 짐이 많더라도 거기에 맡기고 폼페이 유적 여행후 

불편함없이 남부여행가는 길에 폼페이 유적을 볼수가 있습니다.  


소렌토는 마지막 종점입니다.  piano di sorento라는 역이 있는데 흔들리지말고 걍 종점에서 내리면 됩니다. 

소렌토에 내리자마자 포지타노 가는 버스가 지하철역 출구에 떡하니 서있습니다. 

버스가 떡하니 있지 않았다면 소렌토 주변을 좀 구경이라도 했을텐데 딱히 구경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여행 포인트를 못찾은지라 애시당초 소렌토는 구경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역시나 아르떼 카드를 이용해서 포지타노행 버스를 탑니다.  SITA BUS를 타면 됩니다.

http://www.sitasudtrasporti.it     대충 구글링하면 최신 TIME TABLE PDF가 나옵니다. 

 SITA.ORARIO IN VIGORE DAL 1 NOVEMBRE 2013.pdf

대략 30분마다 버스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도 헷갈리는데  기본적으로 G 라는 열은 무조건 있는 시간대이고 

나머지 F 와 H 열은 그날이 평일이냐 휴일이냐에 따라 선택적으로 보면 됩니다. 


버스를 타고 포지타노로 갈땐 오른쪽 좌석에 앉으면 경치를 보기 좋습니다. 

반대로 포지타노에서 소렌토로 돌아올땐 왼쪽에 앉으면 좋겠지요.

절벽을 오른쪽에 두고 아찔한 드라이브가 시작됩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려서 찍어도 좋은 사진 잡기 어려우니 걍 눈으로 담아가는게 최곱니다. 


포지타노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포지타노라는 동네 자체도 절벽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냥 구글 지도로 검색을 하고 숙소를 찾고 보면 사실 위쪽은 높은 곳이고 아래쪽은 낮은 지대입니다.

소렌토에서 출발하면 포지타노의 입구는 via Chiesa Nuova 라는 곳입니다. 사진의 별표

포지타노의 마지막 정거장은 사진 오른쪽의 sponda 로 보면 됩니다.

노란색 이외의 길은 포지타노만을 순환하는 지역 버스가 따로 있고 마을 버스같은 개념인데 사실상  노란길에서 걸어서 포지타노 해변에 내려가는건 거리상 불가능 합니다. 지도에서처럼 길이 꼬불꼬불하기 때문입니다. 왠지 사람들이 다닐수 있는 지름길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가보면 전혀 그런길이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막막함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 이 마을버스(?) 이건 아르떼 카드로는 지불이 안됩니다. 탑승권을  구입하면 1.3유로 입니다. 그리고 그냥 돈내고 탈수도 있지만 이경우 탑승권을 사고 들어올때보다 0.4 유로 더내야 합니다.

 웃기는 건 이게 그렇다고 돈만 내고 타는건 아니고 버스기사한테 탑승권을 사고 타는 건데 돈을 더내는 겁니다. 탑승권도 조금 허접한 종이 회수권 같이 생긴 표를 줍니다. 


http://www.flaviogioia.com   마을버스 (?) 시간표..

숙소에서 본  포지타노 의 전경

주로 관광사진은 시점이 여기가 아니고 해변에서 포지타노를 바라봤을때의 사진입니다. 


해변에서 보면 이런 풍경  암튼 기가막힌 풍경이 나옵니다. 


짐을 풀고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물론 버스를 타고 가야됩니다. 

해변에서는 해산물을 먹었습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 ( 유럽의 물가에 적응하여 ) 하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여름휴가의 컨셉에 맞게 유유자적하다 숙소로 올라왔습니다. 

마침 다음날이 8월15일이어서  성모승천일이라고 합니다.  전날에 불꽃놀이도 하고 뭔가 흥겨운 날인데. 

피곤한 우리는 그냥 다음날의 여행을 위해 일찍 잠을 청합니다. 

물론 야경도 멋집니다. 








Posted by 엔지니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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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나폴리 여행이 스파카 나폴리와 폼페이에 그친게 못내 아쉽습니다.  체크아웃후 짐은 호텔에 맡겨두고 오전을 이용하여 남은 나폴리 여행을 마무리 하고 떠나야 겠습니다.

오보성 방면까지 찍기에는 오전은 빠듯하니 

어제 못간 국립고고학 박물관 (  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i Napoli ) 구경과 나폴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엘모성 구경을 오전에 하고 포시타노로 이동하는 일정을 세웠습니다. 

 

문득 지하철의 플랫폼 내에서도 담배를 피우던 이탈리아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처음엔 '이건 뭐지?'  담배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아무데서나 피우다니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나폴리 중앙역에서  몬테산토 Montesanto 역으로 가면

가까이에 푸니콜라레 노선이 있습니다.  행선지는 Morghen 역입니다.

푸니콜라레를 타고 올라가면 엘모성 뒤쪽이 됩니다.  두정거장만 가면 됩니다.

 

겨우 두정거장을 위해 언덕을 오르는 케이블카 같은 열차를 만들다니..

 

알고 보니 이거 말고도 몇개 구간이 더 있습니다. 참 생소한 교통수단입니다.

푸니콜라레에서 내려 10분정도 걸어가면 엘모성을 찾을수 있습니다. 

 이래서 '스파카' 나폴리라고 했구나..

 멀리 항구가 보이고 국내에서 보기 힘든 거대한 크루즈가 몇개씩 보입니다.

 

 이게 자연상태의 식물인가 싶은 것도 있고...

 역 안내도 같은데 이탈리아 말로 써있는데다 , 문화가 달라서 그런가 직관적인 맛이 안납니다.

더운 여름엔 이른 아침 여행이 상쾌하고 좋습니다.

햇살이 올라오기 시작할때 고고학 박물관에 가서 여러가지 미술품과 유적들을 봐야합니다.

 

 푸니콜라레를 타고 다시 언덕아래로~

 타일장식이 된 기둥 색감이 요즘 감각 못지 않습니다.

 올 알렉산더 대왕 코도 크고 눈도 부리부리 하셔..

 

호메로스

 

여담이지만  어제의 폼페이유적, 고고학박물관, 엘모성을 모두 공짜로 봤습니다. 세번째 여행지는 50%라고 했는데...

몰라 일단 돈을  안받으니  땡큐.  엉성한 나폴리의 아르떼 카드 관리실태를 기뻐합니다.

우리처럼 아르떼 카드를 산게 아니면 나폴리 항구에서 쾌속정을 타고 포지타노나 소렌토 카프리섬에 갈수 있습니다.

아르떼 카드가 있는 이상 당연히 공짜인 사철을 타고 소렌토로 ~ 

 

Posted by 엔지니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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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나폴리로 향합니다.

08:30 에 출발하는 regionale 를 타고 Napoli Centralle로 가는데 2시간 10분정도 걸립니다. 인터시티를 탄다해도 10분정도 밖에 이득이 없는 노선입니다.  싼걸로 갔습니다.

여행오기전에 나폴리를 여행지로 둘까 말까를 고민했습니다. 

치안이 좋지 않다라는 말이 가장 신경쓰였던것도 사실이고 이것저것 고민이 되었던 여행지였습니다. 

남부여행의 목적은 포지타노에서의 휴양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포지타노와 아말피에서 숙소만 잘 구할수 있었다면

포지타노 이틀 아말피 하루 해서 살레르노를 거쳐 로마로 복귀했을 것입니다. 


어쨌든 고심끝에 나폴리에서 하루를 묵기로 합니다. 치안이 걱정되서 역에서 가까운 라마다 나폴리로 호텔을 정했는데 사실 역근처가 좀더 슬럼분위기가 많이 납니다. 아뿔사.. 

결론적으로 나폴리는 역 앞의 광장이 공사중이어서 어수선하긴 했지만 많은 블로그에서 봤던것 처럼 

너무 지저분해서 한두걸음마다 지저분한것을 살피면서 걸어야 하는 이상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슬럼가처럼 보이는 으슥한 곳이나 , 조금은 무시무시한 느낌을 주는 아프리카계 이민자들이 많이 보이긴 했지만

지저분한 정도는 로마보다 조금 더 한 정도랄까 그랬습니다. 


나폴리와 포지나토 폼페이 여행을 3일정도 하게 된다면 유용한 상품이 하나 있습니다. 

아르떼 카드라는 것이지요. 


간단한 나폴리 미술관 박물관 소개 책자가 들어 있습니다.

www.campaniartecard.it

제가 구매한건 1인당 32유로 하는  3일짜리  TUTTA LA REGIONE 입니다.   

이것도 조사했을땐 이렇게 비싸지 않았는데 이게 이렇게 올랐다면  개별 이용료도 비슷하게 올랐겠거니 생각하고 구매했습니다.  어쨌든 3일동안 충분히 돈값을 합니다.

UNICO CAMPANIA public transport  3일 자유 이용

2개의 주요 박물관내지 여행지 입장료 무료  3번째 여행지는 50%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고고학 박물관과 폼페이 유적지를 볼 생각이었습니다. 


폼페이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고고학박물관에 대부분 있다고 하여 일단  유물을 보고  폼페이 구경은 뜨거운 햇빛은 피하고 보자는 심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수요일에 쉰다고?  이건 정말 생각지 못한 휴일입니다.  

수요일에 쉴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엘모성도 수요일엔 쉰답니다. 


그걸 모르고 어쨌든 스파카 나폴리 - 고고학 박물관 가는 계획을 세우고 떠났습니다.

고고학 박물관 가는길에 나폴리의 명물인 피자를 먹으러 다미켈레로 향합니다. 

다미켈레에서 배를 채우고 스파카 나폴리를 구경하고서 고고학 박물관구경을 할 참이었는데 허헛 다미켈레도 내부수리중.  이번여행 두번째 수리중인 가게를 만납니다.   언제나 계획엔  plan B가 있어야 합니다.

좀더 걸어가면 스파카 나폴리입니다. 

이곳 역시 치안이 좀 불안하네 말은 있었는데 어차피 대낮이고,  블로그에서 받은 느낌과 달리 

관광지로 어느정도 유명해진건지 외국인 관광객이 많습니다. 스파카는 영어의 split에 해당하는 말인가 봅니다. 

나폴리를 쪼갠듯한 기이한 형상의 이곳은  로마와는 다른 이탈리아의 남부지역의 모습을 느낄수 있습니다.


스파카 나폴리를 구경하다가 찾은  디마떼오 오래 기둘려서 들어갔습니다.


저는 평소에 콜라는 거의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더위의 지친 이탈리아 여행의 오아시스였죠.

피자맛은 쫄깃하고 심플합니다. 신선한 재료의 조금은 짠듯한 맛이지만 유럽의 물가 치고는 저렴하고 좋습니다. 

이것을 도미노 피자같은 우리나라의 비싼 프렌차이즈 피자맛과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것처럼 고고학 박물관은 허탕을 치고 , 폼페이 유적을 보러 갑니다.  나폴리 사철을 타고 가면 됩니다. 약 30분정도?

 

날이 덥고 여행의 피로가 누적되어 설렁 설렁 보고왔지만 굉장히 넓습니다.  주요 포인트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꼭 봐야 한다면 가이드와 함께 보는게 좋지만 고대의 유적터만 있는 곳이라 그냥 옛날 사람들도 다 갖출것 갖추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저희는 관련 다큐 프로그램을 보고 가서 대충 중요한 내용은 숙지하고 갔습니다. )

어떻게 보면 참혹한 현장일수도 있는 폼페이 유적지 입니다. 다소 조심스런 마음으로 유적지를 돌아본 기억이 납니다.

해가 지면 좀 위험한 동네라는 말도 있고 해서  

해가 뉘엿뉘엿 지려 할때쯤 나폴리로 복귀합니다. 내일이면  포시타노로 가는데 다시 나폴리로 돌아간다는건 조금 손해다 싶은 느낌이 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너무 늦게 숙소를 구한탓에  소렌토나 포지타노 숙소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암튼 폼페이에서 체력소마가 심했던 탓에 저녁일정은 접고 호텔에서 편하게 저녁을 먹고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간만에 숙소에서 편하게 지낸 날입니다. 내일은 휴양지인 포지타노로 간다고 생각하니 신납니다.



Posted by 엔지니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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