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어 공백이 좀 길어졌다.
막상 쓰려니까 간단하게 하기도 쉽지 않고
1교시 언어영역에 이어 2교시 수리 영역으로 넘어가야 할 타이밍인데
수학 과학 사회 외국어는 사실 할말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좀 더 근본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 겠다.
0교시로 돌아가서 집중력과 학습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중국 무술에서는 복식호흡 단전호흡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잠시 배워봤던 택견 같은데서도 그런 호흡이 기본 자세로서 중요하게 취급되었던 기억이 난다.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야...
비슷하나마 권투에서도 펀치나 잽을 날리면 동시에 쉭쉭 날숨을 내쉬면서 내지르는 등
무술이나 호흡과 호응 하는 격투 동작등으로 여러방면으로 호흡법이 체득 된다.
이러한 호흡조절은 아무래도 호흡과 동작이 따로 행해질수 없고
반대로 호흡과 동작이 엉키면 제대로된 타격을 가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므로 필수적인 덕목이 될것이다.
내가 중고등학교 때 유행했던 mc 스퀘어라는 집중력 향상도구는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집중력을 높일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계로 그당시에 2,30만원이 넘었던걸로 기억한다.
이 기계를 20분정도 사용하면 명상을 도와줘서 알파파가 막 나오고 그런다고 선전했었더랬다.
응사에도 나왔었군
인간의 뇌는 주위의 모든 자극을 받아들이되 일정한 부분은 흘리고 일정한 부분은 수용하는 상태를 유지한다.
이런 자극에 대한 반응 자체가 일어나는 상황이 일정하게 사람의 주의가 분산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학습과정은 지난시간에도 이야기 했지만 머리로 하는 운동 같은거라서
뇌의 사고과정을 통해서 책에 있는 내용을 해석하고 이를 머리속에서 사고하는 과정이라서
책을 보는 행위만으로 공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야구선수가 스윙을 만번 연습하듯
머리속에서 사고 활동이 반복되면서 학습의 효과가 발생한다.
아무리 고수라도 기왓장을 격파 하려면 격파하기 전에 정신을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고
자기가 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기왓장을 격파할 만큼의 근육의 움직임과 신체의 동작을 구현할 수 있을 때까지
호흡을 가다듬는다.
학습의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평소에 생활속에서 여러 자극으로 인해 분산되어 있던 주의 수습하고 이를 집중하여 일정한 정신상태를 끌어 올려야 한다. 이것이 명상을 통해 이루어지는 마음의 평정이다.
나도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항상 공부전에 명상상태로 마음을 정리하고 나고 시작했고
시험을 보기 직전에도 공부를 할때 맞춰놓는 마음의 평정상태를 만들어 놓고 시험을 보고 그랬던것 같다.
그럼 어떻게 하면 명상을 할수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방법의 요체는 자신의 감각을 집중하는 것이다.
방법부터 설명하면 난 시계를 사용했다. 벽에 걸린 초침시계는 예민한 사람은 밤에 거슬릴 정도라고는 하는데 보통은 일상생활에서 신경쓰일정도는 아니다.
벽에걸린 시계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기 시작한다.
소리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다.
호흡은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자면서도 하는 본능적인 행동이지만
이런 무의식적인 행동을 의식적으로 하기시작하면 이때부터는 외부로 향하고 있던 주의가
자연스럽게 내부로 향하게 된다.
호흡은 통상적으로 들숨 - 쉬고- 날숨 - 쉬고 를 반복하지만
이 호흡에서는 편의상 중간에 호흡의 쉼이 없이 들숨과 날숨만으로 채운다.
들숨과 날숨을 하나의 사이클이라고 보면 1분에 3사이클 정도로 호흡이 가능하다
그냥 초침의 소리를 세어 가면서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면 충분하다.
연습이 되면 1분에 한 사이클 정도로도 가능한데 그런게 중요한 건아니고
어쨌든 호흡을 내 의지로 조절하는 자체가 명상효과를 발현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자신의 감각은 평소에 집중하지 않는 부분이다.
감각은 외부를 향해 있지만 자신의 내부를 향해 집중하는 것은 생활속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감각을 자신의 내부를 향해 집중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호흡이다.
호흡이 들어가고 나가는 과정을 집중하다보면 그 기운이 코를 통해 들어와서 가슴이 아닌 아랫배까지 들어가는 느낌으로 연장할수 있다.
중요한건 성적과 순위의 세계에서
학습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집중이 필수적이고
내가 할수있는 모든 집중을 해서 공부를 했지만 공부가 시원찮다면 그저 공부를 더 해서 필요한 학습량을 달성하기만 하면 된다.
상대평가는 결과를 평가하지 과정을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하다보면 공부도 많이 해본놈이 잘할 수 밖에 없고 자기만의 공부요령도 자연히 생기기 마련이다.
'조카를 위한 조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카를 위한 조언] 공부를 잘하는 방법 - (5) 2교시 - 외국어 영역 기본기편 (0) | 2014.08.03 |
---|---|
[조카를 위한 조언] 공부를 잘하는 방법 - (3) 1교시 국어 - 언어능력 (0) | 2014.03.29 |
[조카를 위한 조언] 공부를 잘하는 방법 - (2) 프롤로그 - 잘난놈 못난놈 (0) | 2014.03.23 |
[조카를 위한 조언] 공부를 잘하는 방법 - (1) 프롤로그 (0) | 2014.03.16 |